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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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리뷰할 popl 논문을 다 읽었다. 재호형과 디스코드에서 얘기할만한 포인트들을 공유했다. 하루를 알차게 보냈다. 내일은 이걸 글로 써야한다. 그리고 refine 조건도 정리해서 써봐야겠다.
잘 때 자꾸 머릿속에 쓸데없이 생각이 들 때는 말소리 같은 억양의 노이즈로 머리를 채운다. 그러다보면 뇌가 지루해져서 잠이 온다.
그림도 올릴 수 있게 해서 여행 사진들을 올릴 수 있으면 좋겠다. 조각 리부트의 명칭은 쪼각이다. 쪼각에는 그런 기능이 들어가게 될 것이다.
8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찜통같은 더위에 힘들었지만 즐길 거리도 많았다. 특히 부산을 전체적으로 돌아보는 일정 덕에 부산 지도가 머릿속에 들어온 느낌이다. 학회도 다녀오고 친구들과도 다니고 하면서 다양한 여행을 해보니 우리 집의 가족여행은 로드 트립이 특징이다. 차를 타고 여행지의 주요 도로들을 밟고 다니는 것이 중요한 코스다. 어릴 때는 이동시간에 잠만 퍼자느라 주목하지 못했던 면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동부산, 해운대, 부산항, 영도를 돌아다니면서 지도가 머릿속에 좀 들어왔다. 특히 부산의 가장 큰 두 다리인 광안대교와 부산항대교가 인상적이었다. 바다 바로 앞에 높다란 호텔과 아파트가 있는 해운대와 무수한 크레인과 선착장이 있는 부산항, 부산항에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는 배들이 늘어서 있는 영도 앞바다도 기억에 남는다. 가덕도를 거쳐 가덕해저터널과 거가대교로 이어진 거제도와, 거제도를 통과하여 통영까지 가는 길도 기억에 남는다. 부산과 그 주변의 해안과 섬 도시들은 북적이는 중소도시 느낌이 들어 대체로 한산한 제주도나 동해, 서해 바다와는 확실히 구분되었다. 통제영도 멋진 곳이었다. 일단 처음에 주차장이 기가 막혔다. 거짓이 많은 알림판에 비좁은 통로에 가득찬 차들로 힘든 주차장이었지만 운 좋게도 자리를 찾아 딱 주차를 한 것이 기분 좋았다. 통제영 자체도 멋진 곳이다. 그곳의 지형을 보면 천혜의 요새라는 말은 이런 데 쓰는 거구나 하는 것이 딱 보인다.
아마 조각 리부트를 할거 같다… OCaml로 아주 저수준의 http 서버를 짜고 있는데 이 조합자(combinator) 짜는게 아주 재미지다. 요거는 바이브로 대충 감 잡은 셈 치고 새로 재밌게 짜보련다. 에듀계정 토큰이 떨어져서 리부트는 코파일럿만 붙이고 손으로 짜고 있는데 정말 재밌다.
조각에 글 사이의 관계 설정을 넣었다. 레이블도 없는 단순한 화살표들이지만... 연결하여 구조를 찾는 일은 재미있는 법! 서로연결된 글들을 모아서 직선으로 연결해도 재밌을 것 같다. 화살표 대가리 방향이 살짝 아쉽다. 역시 진행은 곧게 가도록 해야할지도.
블루레이에 대해 잠깐 찾아봤는데 역시 가성비가 안 나온다.... 4K 화질은 역시 디지털로만 주로 구현이 되는 것 같다. 지금의 방식을 고수해야겠다. 구매 후 토렌트 찾기!
어제는 곡성을 보았다. 이건 기록을 해두고 싶은데, 토렌트로 받아서 봤다. 내게 돌을 던지지 마라, 그래도 웨이브에서 소장 구매를 해놓았으니. 기껏 사놓고 왜 불법 공유로 받아서 보았냐 하면 OTT에서는 빌어먹을 HD 화질 밖에 제공을 안하기 때문이다. 진짜로 떳떳하게 보려면 블루레이를 구매해서 봐야겠다만은... 생각해보니 정말 괜찮은 생각 같기도 하다. 4K 모니터도 얻었겠다, 블루레이 플레이어도 장만을 해볼까? 책을 모으듯 영화를 모으는 재미도 솔솔할 것 같다.
오랜만에 돌아왔다! 본질적으로 일기장인 이 공간은 역시 일기장다운 빈도로 쓰게 된다. 아지트에 올렸듯, 오늘도 나홍진 영화 한편을 봐야한다. 하지만 오늘은 속도 안 좋고 병이 날 것 같은 기분이다. 가족 휴가가 가까워져서인가? 그래도 휴가 기간은 좋은 텐션을 보이고 싶다. 아빠가 너는 집에 올 때마다 아프냐고 면박을 준다. 나름의 섭섭함의 표현으로 추측된다. 아빠는 FJ다. 머리를 너무 많이 쓴 것이 사실은 더 그럴듯한 이유다. 오늘 허충길 교수님이 여는 Rocq 워크샵을 들었는데, CRIS라는 시스템을 제대로 배울 수 있었다. 타입 증명을 공부하면서 IRIS의 벽 앞에 주저앉아버렸는데 이번 기회에 조금 익숙해질 수 있으면 좋겠다. 하지만 내일은 퓨리오사AI의 세미나를 들으러 가야 한다. 나의 취업길을 다지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그래서 영화를 볼 수 있을 것인가? 봐야지. 슬슬 체력이 떨어질 타이밍도 되었다. 호프 감상을 너무 많이 찾아보았다. 슬그머니 영화를 안 봐도 되겠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다.... 오늘은 본다면 황해를 봐야겠다. 거꾸로 거슬러올라가는 타임라인이다.
어제는 쇼앤텔 내용을 정리했다. 이제 만들기만 하면 되겠지? 제발 꿀잠 잘 수 있길. 플러스펜이 큰 도움이 됐다. 쓰면서 정리하는게 참 즐거웠다.
유튜브가 너무 도파민 과다해졌다. 스크롤을 잠깐 멈추면 인정사정 없이 자동재생을 해버린다. 정신 사나워서 보고 있을 수가 없다. 저녁에 누워선 그래도 볼만한 것 같은데 아침에 화장실에 앉아서 보려니 머리 아프다.
오늘 waybar 세팅도 했다. 작업공간 목록과 창 목록이 둘 다 잘 나온다. 꺾쇠 괄호를 쓴 것과, 작업공간·창 목록만 산세리프 폰트를 쓴게 신의 한 수(두 수?)다. 컴퓨터 상태 위젯들은 고정폭 폰트를 썼는데 양쪽을 노토 산즈 / 노토 산즈 모노로 해서 적당히 조화가 된다. 작업공간 기호는 너드 폰트에서 채워진 네모 문자들을 썼는데 예쁜 것 같다. 숫자 작업공간과 이름 붙인 작업공간(discord, mail) 둘다 일관돼서 예쁘다.
바이너리로 빌드되는 서버는 또 그 맛이 있다. 배포가 훨씬 간단하다는거? 딱 바이너리 파일 하나만 바꿔치기 하면 되니까 오히려 편한 것 같다. 그리고 보통 JS에서는 환경변수를 쓸 걸 다 config 파일로 뺐다. 이게 훨씬 안정적인 것 같다.
TyXML을 써봤는데 포맷터랑은 상성이 안 맞는 것 같다. 로컬하게 포맷터를 끄면 그냥저냥 쓸만하다. 어서 HTML to OCaml function 번역기를 만들어야겠다. SQL도 해야할까? 천천히 생각해보겠다.
플러스펜을 샀는데 연구실에서는 완전 잊어버려서 하나도 못 썼다. 뭐 괜찮다. 내일은 쓸 것이다.
아 그리고 내일은 문방구에 들러서 플러스펜을 한다스 살거다. 인터넷으로 사려니까 배송비가 더나간다.
내친김에 오늘 한 일도 적어보자. 학교에서는 쇼앤텔 생각을 많이 하다가 기묘비(weirdness budget)을 재호형한테 다 뺏긴게 억울해졌다. 논문을 계속 보고 있으니 자꾸만 기묘비를 더 줄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각잡은표현을 잘 다이어트해서 쇼앤텔에서 얘기해보려고 한다. SIGPL 관련 잡무들도 했다. 내일 교수님 사인이 담긴 추천서가 오면 일사천리로 진행~! 요새 저녁 먹고 나서 너무 졸리다. 하지만 그걸로 밤까지 잘 수가 없다. 9시쯤 일어나서 염병하기가 루틴이 되어간다. 오늘은 빨래 돌리고 노래방 가고 팔굽혀펴기를 했다. 20,15,10 이렇게 총 45번을 했는데 다시 100번씩 하기에 도전해봐야겠다. 당분간은 달리기 대신 팔굽혀펴기다. 앉았다일어서기도 좀 해야겠다. 또 우산을 연구실에 두고 왔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집에 있는 비닐 우산도 아주 못나지는 않은 것 같다. 우산 살이 자꾸 빠지지만 다시 끼우는 것도 어렵지 않아서 괜찮다.
빨래 개는 건 취소. dune 빌드를 고치다보니 시간이 더 늦어졌다. 그냥 자야겠다~ 바이브코딩은 참 재밌다. 내일은 TyXML도 적용해봐야지~
오늘은 "조각"이라는 사이트를 바이브코딩과 OCaml로 만들었다. 바로 이 사이트다, 히히. 이제 빨래 개고 자야겠다. 이 사이트는 진짜 일기장으로 쓸거다. 아무도 안 읽었으면 좋겠다.